삼성가(家) 없이 치러진 호암상…이재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

입력 2018-06-01 16:07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너 일가 없이 치러졌다.

1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진들만 자리를 채웠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 및 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31일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 28회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총 244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거의 매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과 함께 참석해 왔다. 이 회장이 쓰러진 뒤에는 이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지난해부터 불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지만,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로는 ▲과학상 오 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61) 카이스트 특훈교수/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75) 수녀 등 5명이다.

수상자들은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댄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의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8명)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 자문단(36명)의 업적 검증, 현장 실사 등 4개월 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문창진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2001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헌트 박사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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